"랏밴뮤 듣자." "그게 뭐야?" "랏도의 밴드 뮤직." 그렇게 말하고 나는 어플을 실행했다. 하헌진의 '죄송합니다.'가 방송되고있었다. 띠잉띵 기타 소리가 좋아서 가만히 있었다. 네게 아무 설명도 해주지 않고, 조금 취해서 달아오른 얼굴을 차가운 손으로 식히며 기타 소리를 들었다. 창 밖을 보니 특별할 것 하나 없어봬는 골목이 예쁘게 느껴졌다. 어쨌거나 빛은 반짝반짝 한다. 사람은 사람을 만나고, 술을 마시고, 사랑에 빠지고, 사랑에서 빠져나오고있지. 엎치락 뒷치락 추해지는 순간들이 많지만, 그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취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서러운 삶에 아름다울 것이 뭐가 있나. 더러운 꼴들을 잊고자 우리는 사랑에 빠지고 서로에 집착하며 사는 것 아닐까. 만나고 헤어지는 그 모든..
새로 바꾼 약이 내게 좀 세다. 이미 이전에 복용했다가 일상에 지장을 줬던 과거가 있어서 적은 양만 처방을 받았는데도 세다. 버스를 타고 출근중인 지금까지도 기운이 없어서 음악을 듣다가 이어폰을 뺐다. 음악 소리 마저 성가실만큼 세다. 오늘 저녁에는 새로 추가한 약을 빼고 먹고, 그 약은 버려야겠다. 전에 먹던 저녁약 몇 포가 남았으니 새로 추가된게 뭐였는지 확인을 하고, 남은 약은 다 버려야지. 인적이 드문 길을 지나 버스를 타러 가는데 외국인 노동자로 보이는 사람을 지나쳤다. ‘아, 외국인 노동자.’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전에 페이스북에 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를 담당하고있는 백인 사람이 ‘외노자의 삶’이라고 올렸던 글이 나쁘다는 생각을 했다. 외국인이고, 노동자인 것은 맞지만 언어의 사회적인 맥락에서..
'김인성과 내리의 IT 이야기' 웹툰을 보고있었다. 네이버의 문제를 고발하는 것이었는데, 가장 처음 개시된 곳이 티스토리였다. 네이버 블로그는 모바일로 보면 화질이 깨지고, 이미지만 띄어서 봐야 원래의 고화질을 보여준다. 티스토리는 그렇지 않았다. 이래서 티스토리 초대장 다들 받으려 하는구나, 생각했다. 웹툰 정주행을 마치고서 티스토리 어플을 설치했다. 티스토리에도 멋진 블로그가 많겠지? 그런 기대였다. 다음 계정으로 로그인하니 블로그를 만들 수 있었다. 심지어 여러개만들 수도 있었다. 응? 초대장을 내노라 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진짜 블로그가 개설되었다. ahjinnn.tistory.com 초대장을 받아 개설하는 것과 다른게 무언고. 그게 어제의 일인데, 오늘 조금 관리하려 노트북으로 접속했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