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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인도에서 살며 수채화로 그림을 그리고 스캔을 떠서 전송한다고 했다. 이 낭만적인 사람의 일러스트 그림 전시가 2018년 11월부터 12월까지 있었다고한다. 매주 금요일 연재되던 웹툰 ‘진눈깨비 소년’은 스토리 전개도 잔잔하니 좋았으며 와닿는 부분이 많아서 다 밑줄긋고 내 생각을 메모하고싶었다. 이 웹툰에 처음 빠졌을 적의 나는 우울증때문에 뭘 하기가 어려울 적이었다. 생각의 가지가 너무 많이 뻗는데다가 한 번 볼 때 마다 책을 읽듯이 집중해야해서 웹툰을 챙겨보는 일이 꽤나 버거웠다. 대신 단행본이 나오면 꼭 사자고 생각을 했더랜다. 그리고 오늘 또 생각이 나서 검색해보고 끝나버린 전시 소식을 접한 것이다. 아. 나는 또 무언가 놓쳤던 것이다. 하지만 단행본은 절판되지 않았다. 전시를 못 본 것은 아쉽지만 몇 년 전의 내가 이 이야기의 어떤 부분에 그렇게 감동을 받았었는지 지금의 나는 무엇을 느끼는지 생각하는 것, 그리고 흐름을 따라가다 놓쳤던 등장인물들의 결말을 보는 것은 즐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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